이탈리아 원폴리캅 선교사님의 소식 | 운영자 | 2021-1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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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선교 대상국이 아니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개신교 선교사들의 무덤”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29년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선교사로 살면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오래되고 잘못된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습니다. 로마는 2000년전 혹독한 박해와 순교자들이 흘린 피 위에 기독교가 세워진 곳이기에 유럽과 세계선교를 위해 아주 중요한 전략 도시입니다. 캐톨릭의 본산인 교황청이 자리하고 있고, 오랜 기독교 문화와 전통과 유산을 갖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성경과 예수님에 대해 무지합니다. 그러므로 선교의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입니다.
이탈리아는 파송 선교회나 교회의 선교사 사역비 지원방식이 아니라 현지에서 자립을 하며 사역하는 자비량(Tent-maker) 선교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1% 미만 수준의 개신교 비율을 볼 때, 자비량 시스템이 현재까지는 가장 적합한 선교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광관련 업종에서 자립하는 저를 포함한 동역 선교사들에게 2년 가까이 진행되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은 선교의 존립을 위협하는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이사야 43장 19절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자립이 전면 끊겨 배수진을 친 상황에서 새 일을 이루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소그룹 성경공부와 핵심 제자 양성에 촛점을 맞추었을 때, 하나님은 어려움 가운데서 복음의 진보를 가져오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 2020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공예배와 모임과 이동의 자유가 억압되고 손발이 묶인 상황에서 소그룹 성경공부와 개인 맞춤형 케어를 통해 7월 20일 현지인 3명(풀비오, 빈첸죠, 마리레나)과 선교사 자녀 1명(요한)이 세례를 받고, 빈첸죠 형제님과 선교사 자녀 2세들이 차세대 현지인들을 위한 리더들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광야같은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친히 공급자가 되사 예비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통해 먹고, 마시고, 입을 모든 것들을 공급해 주시고 이를 통해, 하나님이 제 인생과 하나님 역사의 주인이심을 새롭게 인식시켜 주시고 믿음을 체험케 하셨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선교지에서 29년 동안 안식년을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불가항력적으로 주어진 2년여간의 강제 안식년을 보내며, 50대 중반 이후 선교사 삶 후반전에 대한 새로운 비젼을 주시고 준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희와 이탈리아 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우리 구주 예수님의 성탄하심의 은혜가 심령마다 가득하시길 간절히 기도하고 축복드립니다. 또 주님의 소망과 비젼으로 가슴 설레는 2022년 새해가 되시길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축복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원대식 폴리캅 선교사
이메일 wdaesik@gmail.com 유튜브 쿼바디스Quovadis
******위의 글은 cts홈페이지>세계선교보고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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