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를 다녀와서 | 송희선 | 2019-06-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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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아주 더운 폭염이 있길래 계속 덥나 했는데 6월이 마치 5월 처럼 아름답다.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기 좋은 날씨. 다음 주 21일 토요일이 하지 이니 그때까지는 일몰시간이 길 것 같다. 긴 해를 주셔서 밝은 빛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어제 수요일은 가족이 먼저 수요예배 가야 하지 않겠냐고 말해준다. 예배에 조금 늦는 실수를 했지만 그래도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가 있어서 감사했고 우리 '믿음으로' 목장 가족들은 이미 늦지 않게 와서 설교를 듣고 계셨다. 역시 믿음의 거장들이시다.
주일 말씀도 정말 권세 있고 좋지만 난 수요, 금요예배 말씀이 개인적으로 늘 기대가 된다. 오늘은 어떤 힘이 되는 말씀을 주실까?. 수요예배 말씀은 신기하게도 집에 가지고 있는 365일 말씀카드(6월 13일자)에 있는 마가복음4:35~41절 말씀이었다. 함께 제자들이 예수님을 모시고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고 있는 상황, 그런데 뜻밖의 광풍을 맞은 것이다. 제자들은 죽지도 모르게 될 상황에서 다급히 예수님을 깨웠다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 하시나이까"
그동안 나는, 우리는, 아니 한국교회는 어쩌면 이런 기복신앙에 젖어 있었다..책에서 읽은 글인데.. 내가 신앙이 있다면 모든 일에서 형통하고 탄탄대로 여야 하지 않나?하고 말이다. 여타의 종교에서 보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물론 하나님은 여러 말씀에서 너희가 내 말에 순종하면 복을 주시겠다고 하는 구절들이 아주 많이 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면, 오늘 예배에서도 알려주셨지만
"하나님 그분이 누구신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야 우리가 인생의 어느 곳에서 어느 풍랑, 큰 광풍을 맞이 하여도 굳걷하게 신앙의 길을 걸어갈 수가 있는 것이다. 믿음의 거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바람을 꾸짖기도 하셨지만 더 중요한 것은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그들의 믿음을 꾸짖으신 것이었다. 믿음, 바로 우리의 믿음 말이다. 우리가 고난 속에 있을 때 우리에겐 물음표 생긴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 왜 하나님은 무관심하신거지? 그러나 하나님은 무관심하시지도 않고 더 깊은 사랑으로 우리를 보고 계시고 우리의 전 인생에서 함께 하신다. 어떤 고난과 시련 속에서 그만큼 당신을 더 알게 하신다. 예수님을 영접한지 20년이 훌쩍 넘고 있는 지금에서야, 나는 그 처절한 십자가의 예수님이 왜 거기에 계셨던 것인지, 그게 나에게 어떤 의미 인지를 비로소 알 것 같다. 부활하셔서 처음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 "네가 평안하느냐" 평안...마음 속의 안정과 행복 아닐까?
새 목장으로 구성되어 더 소규모로 세 가정이 나눔을 하니 큰 은혜가 된다. 전에는 말씀 나누고 감사, 기도제목만 나누어도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 이제 좀 여유가 더 생겨서 큰 은혜가 된다. 서로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아침마다 중보한다...좋은 물건을 사게되면 함께 나누고 싶기도 해서 착한 가격의 좋은 물건은 여유 있게 두개 더 사서 나누는 기쁨을 누리기도 한다. 그래서 주님께 감사하다. 너무~~ 길어진 수요예배를 다녀와서 ...글을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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