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3-14일, 바닷가에 위치한 수양관에서 1박 2일 가을수양회를 가졌습니다. 바닷가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마음을 여는 시간을 가진 후, 고호세아 선교사의 인도로 이태리어 '구원열차' 놀이를 하였는데 모두를 하나 되게 하며 마음을 활짝 열게 하였습니다.
저녁시간 오요한 선교사가 말씀을 증거한 후, 참석자 한 명 한 명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참석한 세바스챤과 니콜라스 형제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성령님의 감동 가운데 마음을 열고 주님 앞에 나아왔습니다. 특히 2세 청년들인 죠수에, 티모데, 요한 형제는 선교사 2세로서의 아픔과 외로움을 위로 받았습니다.

남사라 선교사의 간절한 중보기도는 모든 이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주었습니다. 빈첸죠 형제는 자신의 월급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었던 간증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했고, 안나 자매는 병든 반려견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회복해 주심에 대한 감사를 나누었습니다. 잘 걷지 못하던 반려견도 수양회에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임 프리실라 선교사는 “너를 혼자 두지 않으리라” 말씀을 전하며 고독하고 힘든 순간마다 동행하신 하나님의 역사와 성령님의 동행하심을 간증과 함께 은혜롭게 전해주었습니다. 참석자들이 자신의 삶 전체를 주님께 드릴 수 있도록 도전과 기도의 시간으로 인도해 주였습니다.
수양회의 마지막 시간에는 유한나, 남사라 선교사의 인도로 감사편지와 그림, 자신에게 주는 상장 만들기를 통해 각자가 받은 은혜를 표현하며 영육간 깊은 쉼을 누렸습니다. 돌아오는 길, 수양관에서 선물로 받은 포도송이와 월계수 잎, 그리고 하늘의 구름까지도 성령님께서 함께하심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10월 첫 주, 로마 포스퀘어교회 창립 11주년 기념예배를 드렸습니다. 원폴리캅 선교사가 누가복음 19장의 므나 비유와 교회 사역 요절인 이사야 58장 12절 “망가진 곳을 보수하는 자” 말씀을 중심으로, 지난 11년간 함께하신 주님의 손길을 되돌아보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님은 저희들을 통해 깨어진 자들을 회복시키시고, 잃은 자를 찾게 하시며, 제자들을 세워오셨습니다. 지금은 각자의 자리로 흩어졌지만 함께 교회를 이루며 회복을 경험했던 모든 성도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기억하며, 주님 앞에 감사의 기도를 올려드렸습니다.

이번 수양회와 기념예배는 우리를 결코 혼자 두지 않으시며 동행하시는 주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얼마나 선하고 충만한지 다시금 깨닫게 해준 은혜의 시간이였습니다. 앞으로도 주님께서 망가진 곳을 다시 세우시는 사역 가운데 로마 포스퀘어교회를 사용하시고, 선교사들의 손길 위에 기름 부어주시길 기도드립니다.

늘 사랑으로 중보해주시는 여러분께 주님의 평강과 풍성한 위로가 함께하시길 축복드리며, 모든 감사와 영광을 교회의 머리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Graz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