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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원대식선교사 2022년 2월 선교소식 운영자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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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jjesus.onmam.com/bbs/bbsView/28/6043905

 안녕하십니까? 

이탈리아 로마에서 원대식 폴리캅 선교사가 2월 선교소식 전해 드립니다.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처럼 1월은 개인적으로나 교회 차원에서 풍성한 열매를 주시고 영광 받으실 주님을 기대하며 기도로 준비한 시간이었습니다.

1월엔 개인적으로 고지혈증으로 인해 식단조절과 다이어트를 하며 건강 회복하도록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20대중반 선교초기부터 있었던 혈관이 지방질과 노폐물들로 탁해지는 고지혈증으로 인한 건강문제가 있었는데, 8년만에 혈액과 소변검사를 해 보았더니 수치가 600이 넘어 의사가 바로 약처방을 해 주었습니다. 두달간 다이어트를 통해 6킬로를 감량하고 불편했던 뱃살을 뺐습니다. 1월 말까지 약을 먹으며 다이어트를 한 후 다시 혈액 소변검사를 했는데, 하나님께서 건강 회복 주심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교회가 있는 아파트 지역

 

저희 교회는 건강한 10대부터 여기저기 고장난 80대까지 있는데 1월 중에 60, 70, 80대 3명의 형제들과 주중 1회 모임과 제자 사역자 코스를 하며, 영육간에 건강체크를 도와 줄 수 있었습니다. 형제 한 명은 물이 나오지 않는 작은 컨테이너에 거주해서 겨울철에 비가 오고 온도가 내려가면 신경통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80대 형제는 난방과 수도가 끊긴 집에서 거주하는데, 다리통증으로 3층까지 물 길어 나르고 계단 오르내리는 것이 힘들어, 물 날라주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하였습니다.

형제는 병원치료를 거부하며 진통제로 버티고 있어 마음에 고민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지난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병원에 입원해 검사받고 회복이 되고있는 중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할 때, 나머지 부분을 친히 도우심을 체험합니다.

10대-20대 중반의 선교사 가정 7명 자녀들과 하나님이 보내주신 20대 중반 청년 1명, 초등생 2명 또, 앞으로 보내어 주실 청소년들을 생각할 때, 이들을 위한 기도가 됩니다. 이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주인들로 서며, 이들 가운데 리더들을 세워주시길 기도합니다. 
 

 


 

교회 섬김이들을 위한 축복기도 장면입니다



몇 주 전에 빈첸죠 형제님이 예배때 구제기관에서 나눠주는 식료품을 한 가방 가지고 왔습니다. 코로나 기간에 형제가 늘 식료품을 가져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며 엘리야의 까마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엌에 가져다 놓고 예배 마친 후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갔는데, 그날은 오병이어로 드리고 감사해야겠다는 마음에 감동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헌금통 옆에 두고 예배 드린 후 함께 감사를 드리며 형제님의 삶을 영육간에 풍성하게 축복해 주시도록 기도하고 축복하였습니다. 형제가 열악한 1평 반자리 컨테이너에서 나와 물과 난방이 되는 원룸에서 거주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몇달 전 70대 풀비오 형제님이 개인적으로 찾아와 자신이 천국가고 난 후, 남은 재산을 모두 교회에 헌납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꿈 속에서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셨고, 자신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형제는 마음이 순수하고 가난해 자주 좋은 꿈을 꾸고 말씀을 그대로 받습니다. 교회에 발을 들여 놓은 이후로 수요공부와 일요예배에 병원치료 때문에 빠진 것 외에는 늘 자신의 자리를 지킨 신실한 형제입니다. 


 

저는 속으로 형제의 사정을 잘 알기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클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산을 교회에 헌납하면 형제는 가족이나 혈육이 없기 때문에 교회가 상주가 되어 마지막 천국환송을 섬겨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착오가 있을 수 있어서 기도해 보자고 하였습니다. 몇주 후 형제는 교회 자매의 도움을 받아 공증인에게 찾아가서 공식적인 서류를 작성하고 사무실에 예치한 후 공증인 사무실 명함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형제의 마음이 너무 귀했습니다. 


2주전 주민등록증 만기가 되어 갱신하며 죽고 난 후 자신의 신체 장기를 모두 기증하기로 했다며 목사인 저에게 잘한 일인지 물어 보았습니다. 저는 이탈리아와 이탈리아인들을 위해 뼈를 묻고자 이곳에 왔는데 형제의 말과 진심이 감동이 되어 제 얼굴이 뜨뜻해 졌습니다. 저도 주민등록증 갱신할 때 저의 신체를 기증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두 렙돈이지만 자신이 가진 생활비 전부를 넣는 과부를 보며 감동하사 그 여인이 다른 사람들보다 가장 많은 헌금을 했다면서 창찬하셨습니다. 향유옥합을 깬 여인의 일은 복음이 전파되는 모든 곳에 알려질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2014년 9월 지금 교회를 개척한 이후에 단 한번도 십일조나 헌금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교육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주님으로 만나니 자신들의 시간을 드리고 오병이어를 드리고 헌금을 드립니다.

코로나 기간, 2020년 3-5월 중순까지 2개월간 lock-down 기간을 제외하면 이탈리아는 정부차원에서 예배를 금지한 적은 없었습니다. 교회 공간대비 거리두기와 방역지침만 준수하면 모임과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많은 개신교 교회들이 재정문제와 여타 문제로 문을 닫은 곳이 많습니다. 코로나 기간 예배하고 기도하도록 보호하시며 인 도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희교회가 가난하나 부요한 교회가 되게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송을 돌려드립니다. 저희교회도 팔을 펴서 주고 나누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탈리아 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사랑으로 섬겨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주 예수님의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과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리고 축복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라찌에, Grazie!

 


 

이메일 wdaesik@gmail.com

유튜브 쿼바디스Quovadis    / 위 선교소식은 CTS기독교 방송 홈페이지 <세계선교보고>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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