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가을 서민 거주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고 8년 간 긴 마라톤을 달려왔습니다. 달려온 길을 돌아보니 여러 어려움을 넘었고 코로나의 홍해를 건너며 광야를 지나왔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올 한 해는 저의 30년 선교 생활 중 가장 의미 있고 풍성한 한 해로 기억됩니다. 하나님이 제 삶과 선교사역의 주인이 되시고 공급자라는 믿음이 생기니 마음의 근심과 걱정이 그치고, 제 마음과 삶이 아주 풍요로와 졌습니다. 내년에는 교회의 책임을 동역목사인 임프리실라 선교사님에게 맡기고 1년 안식년을 갖을 수 있는 기회와 은혜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30년 동안 형성되고 굳어진 저의 고정관념들을 버리고, 자신을 준비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새로운 이륙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도록 기도 드립니다.

연말 선교 보고는 올 한 해 하나님이 저희 가운데 이루신 일들을 찾아 감사드리고, 내년을 위한 기도 제목으로 올려 드리고자 합니다.

2022년 한 해 동안 요한복음 13:34-35절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말씀으로 아름답고 매력 있는 교회 공동체를 이루도록 축복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풀비오, 빈첸죠 형제님이 집사 안수를 받은 후 교회 리더들이 되게 하시며 리타, 안나, 헬레나, 마릴레나, 죠반니 형제자매님들이 성장케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선교사들이 코로나의 어려움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자립하며 선교사역 섬기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권여호수아 & 파울리나 선교사 가정은 아리랑 한국 식당 운영으로, 오요한 & 프리실라 선교사 가정은 여행사 근무와 신혼여행 팀 관광가이드 자립, 고호세아 & 사라 선교사 가정은 여행사 근무를 통해 일용할 양식 주시고, 원폴리캅 & 한나 선교사 가정은 바티칸시국 관광가이드 자립 통해 먹이시며, 큰아들 원다윗은 독일 뮌헨에서 제빵사로, 둘째 아들 원폴리캅은 결혼(11월 12일)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파티쉐로 홀로서기 하도록 축복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사랑 가득한 물질과 기도로 섬겨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심으로 코로나 광야를 넉넉하게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회 청년팀은 리더인 오죠이아 청년을 중심으로 고죠수에, 고사라, 고디모테, 원요한 청년들이 자체 팀웍을 이루고 대학, 고등학교 학업을 감당하며 영적으로 성장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성경 말씀으로 인격적인 4팀의 개인케어를 통해 풀비오, 빈첸죠, 리타, 안나 자매님들이 예수님의 제자요, 교회의 주인들이 되게 하셔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선교의 사각지대 같았던 이탈리아 로마를 위해 중보 기도해 주시고, 사랑으로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년 새해에는 마태복음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잘 배우고 예수님의 좋은 제자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매월 넷째 주 수요일은 성경 공부 시간에 교회 밖 공간으로 나가 예수님을 몰라 믿지 못하는 영혼들에게 다가가는, 세상 속으로 나가는 교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빈첸죠 집사가 주축이 되어 다과와 음료수와 전도지를 준비해 전도 축제를 하고자 합니다. 그 주 일요일은 새신자들을 위한 열린예배로 리타 자매님이 네이티브 스피커로 말씀을 섬기게 됩니다.

모든 선교사들은 자비량하며 삶 속에서의 전도와 주님이 주신 강점인 성경 말씀을 통한 탄력적인 개인케어를 통해 새로운 제자들을 세우는 일을 감당하고자 기도드립니다. 풀비오, 빈첸죠, 리타, 안나, 헬레나, 마릴레나, 조반니 현지 리더들을 통해 재생산, 배가되는 역사를 이루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청소년부는 남사라 선교사의 섬김을 통해 오죠이아, 고죠수에, 고사라, 고디모데, 원요한 청년들이 예수님을 잘 배우고 영성? 인성? 지성을 겸비한 청년 리더들이 되며, 주일학교 엘리사, 엠마, 미르코가 신앙 안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탈리아 로마 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구주 예수님의 성탄의 은혜가 한 분 한 분 심령과 가내에 충만하시며, 다시 오실 주님으로 인해 가슴 설레이는 복된 새해 맞으시길 기도하고 축복드립니다.

감사합니다! Graz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