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탈리아 로마에서 원대식 폴리캅 선교사가 3월 선교소식 올려드립니다.

안식년 3개월 차를 보내고 있습니다. 3월 3일~7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북부 가르다 호수 근처에서 포스퀘어교회 보드멤버 4가정이 부부 동반으로 모여 2박 3일 쉼과 사귐을 가졌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1박2일 일정으로 독일 뮌헨에서 제빵사로 일하며 홀로서기 하는 큰 아들 심방을 다녀 왔습니다. 왕복 1200km정도 이탈리아 구간은 승용차를 이용하고, 독일까지는 버스를 타고 왕복 13시간을 다녀왔습니다. 큰 아들과 하루를 보내고 뮌휀에 계시는 선교사님댁에서 하룻밤 지내면서 사귐을 가졌습니다.  

17일~19일엔 2박3일 총회겸 목회자, 리더모임이 있어 또 다시 북부 베로나에 다녀왔습니다. 영혼구원과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 함께 일하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풍성한 사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도랑친 김에 가재 잡는다"고 자동차로 오가며 이탈리아 토스칸 지역과 베네토 지역 아름다운 곳들을 둘러 보며 기도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립하고 집과 교회만 왔다갔다 하던 선교생활 30년 삶의 동선이 확장되면서 제 삶의 악보에도 작은 쉼표들을 몇 개 찍을 수 있었습니다. 

수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주 4-5일은 바티칸시국 박물관과 성베드로성당 관광가이드 자립을 하며 기존하던 오병이어 사역(주: 일 년에 투어를 통해 오천 명 가량 관광객을 만나는데 그들에게 예술을 통해 예수님과 복음을 간접적으로 소개하는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수요일에는 영육간에 도움이 필요한 형제들과 교회 주변 환경정리를 하며 땀흘린 빵을 먹도록 돕고, 그분들이 어려운 삶의 환경들을 극복하고, 믿음으로 일어나도록 선교사님들과 함께 기도하며 돕고 있습니다. 빈첸죠 집사님이 10년 넘게 살았던 컨테이너에서 탈출해 안정된 숙박시설에서 거주하며 4월부터는 마지막주 수요일에 간식을 준비해 지역주민과 청소년들 대상으로 외부사역을 섬기게 됩니다.(책임자 빈첸죠 집사, 고호세아 선교사) 이를 위한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보이는 성과와 열매없이 분주하고 여유가 없던 제 삶에 하나님께서 안식의 기간을 통해 쉼표들을 찍도록 도우심에 감사드립니다. 선교 동역자님들과 현지 리더들과 함께 걸으며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가르쳐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이탈리아 로마와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사랑으로 섬겨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큰 영광과 능력 가운데 다시 오실 주 예수님의 은혜가 한 분 한 분 심령에 함께하시길 기도하고 축복드립니다. 

감사합니다. Graz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