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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온지도 벌써 10년차입니다. | 김재훈 | 2011-04-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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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있다가 다시 한국에 온지도 10년차가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벌써 저도 40대가 되었습니다. 20대를 UBF 소속의 양으로, 목자로, 인턴으로, 유학생선교사로 보내었습니다. 뜬금없이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이 부질없어 보입니다. '다 지난 일인데,,, ' 하면서 스스로를 자책하지만, 인생의 중요한 청년의 시절에 그런 시간을 보내었다는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청년시절 자신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발견하고 의와 진리를 좇아 사는 것은 정말 값지고 소중한 자산입니다. 갈등하며 번민하며 괴로움의 구렁텅이에서 헤매고 있을 지라도, 천국에 가는 순례자의 여정을 하는 사람이었기에, 기쁘고 행복했습니 다.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자산인 신앙을 소유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축복이지요. 이러한 것을 깨닫지 않고, 불평하고, 원망하고, 뒤로 물러서는 것은 하나님이 싫어하시 는 교만이겠지요.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믿음으로 생각하고, 행하고, 나아가는 것이니까 요. 한국에 와서, 정말 좌충우돌하면서 지내었습니다. 모든 것을 새로 닦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였습니다. 가족들과 친척들, 그리 고 이웃들은 깊은 관심과 도움보다는 외면과 무관심이 많았습니다. 은근히 남보다 강한 자존심은 정말 저 자신을 힘들게 하더군요. 밖에 보이는 문제보다, 내 안에 있는 무력함, 상실감, 패배감, 우울함, 빈곤함이 지치게 하고 상하게 하였습니다. 심각하게 교회생활을 그만두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다시 탕자처럼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멀리 멀리 가고 싶었습니다. 그냥 자유를 찾는 도망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그런 나에게 있어서, 삶의 중심은 하나님의 말씀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 다. 자꾸만 다가오는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 멀어지면 다가오시는 손길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에스겔서 마지막장의 '야훼 삼마'를 경험하곤 하였습니다. 날마다 만나는 하나님의 말씀과 여전히 놓지 않는 탐독(?)의 열기는 저를 버티게 해주는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이제는 의지하지 않습니다. 힘든 날도 있고, 지치는 날도 있지만 주님앞에 홀로서기를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동역자도 두자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미래를 걱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오늘을 최고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오늘 내가 행복하고, 오늘 내가 기쁘고, 오늘 내가 감사하면서 지내는 것이 좋은 줄 압니다. 할렐루야 주님의 사랑으로,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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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김재훈 2013.10.11 12:15
지금은 세자녀입니다.
운영자 2011.6.16 16:05
저는 얼굴도 잘 모르지만 솔직하고 진솔한 글에 감동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귀한 글 남겨주셔어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속 이곳을 통해서 많은 글 남겨주세요. 저는 반승현 목사님 후임으로 온 이민우 목사라고 합니다.
김재훈 2011.5.8 22:57
지난번 전화를 준 것에 정말고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위트는 아직도 잘 하고 있다오.
어디가나 웃기는 것은 소질이 있나봐
잘 지내고, 주안에서 해피한 얼굴로 만나기를
임판수 2011.5.3 21:36
ㅋㅋ 잘 지내시죠?? 신본 목자님!! 목자님의 위트는 최고였죠(동숙집사 왈!!)~~!!
한번 뵙고 싶네요!! 청주에 함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