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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의 미학 이민우 20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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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jjesus.onmam.com/bbs/bbsView/74/316102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김한규한의사라는 분의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너무
와 닿았습니다.

간디는 공적활동을 마치고 초라한 집에 돌아가면 물레질을 자주 했다고 한다.
밖에서 열광하는 사람들의 환호에 대해 냉정히 생각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물레를 돌리면서 무엇을 생각했을까.  

우리는 복잡한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텔레비전을 켠다.
물레와 텔레비전의 차이는 뭘까.
물레는 무언가 생각할 수 있게 충분히 조용한 것이라면,
텔레비전은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하게 충분히 시끄럽다는 걸까.

간디는 내면생활의 리듬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물레질을 했지만,
우리는 텔레비전질을 하면서 오히려 리듬과 질서를 깨뜨리고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멈춤의 의미, 휴식의 의미가 요즘처럼 강하게 대두되는 때는 없었다.
무언가 흥분했던 일들,  긴장하고 애썼던 일들을 겪고 나면 내 마음의 정원은 흐트러지고 흙탕물이 튀어 뒤죽박죽이 되고 만다.

그때 다음 장면을 시작하기 전, 잠깐 멈추어서서 정리 정돈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씻고 빨고 말리고 개고 다림질하는 시간이다.
그것을 멈춤이라고, 휴식이라고 한다.

휴식은 되돌아보는 시간이다.
정신없이 바쁘고 복잡한 일일수록 멈춤의 단계가 필요하다.
진도는 나아가야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빨리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빠른 것보다는 바른 것이 더 중요함을 나이가 들수록 실감한다.

바르지 못한 빠름은 오히려 늦음보다 더 늦다.
잘못된 칫솔질은 안하는 것보다 더 나쁘듯이,
잘못하는 것은 안하는 것보다 못한 법이기에 더욱 그렇다.

신앙이란 무엇인가.
영적으로는 쉼이요 내적으로는 질서다.
질서있는 곳에는 안정이 있고 안정있는 곳에는 진정한 쉼이 있다.
  
하나님이 천지를 만드시고 이레만에 쉬신 것은 피곤해서가 아니다.
하나님은 피곤함을 모르는 분이시다.
그분은 휴식과 일의 리듬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시기 위해서 당신 자신이 몸소 실천해 주셨다.

예수님도 쉬셨다.
낮에는 성전에서 열심히 가르치시고 밤에는 감람산에 올라가 쉬셨다.
감람산 벳바게는 예수님의 주된 휴식처로 사용된 곳이다.

휴식은 멈춤이다.  다 끝냈기 때문에 쉬는 것이 아니고 일의 중간에 쉬는 것이다.  
예수님은 다음 단계의 사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힘과 방향을 얻기 위해 종종 한가한 곳으로 물러나셨다.
때문에 그분은 바쁜 가운데서도 항상 쉼이 있었고 그래서 질서가 정연했다.
우리는 예수님에게서 일하는 것도 배워야 하지만, 쉬는 것도 배워야 한다.

고든 맥도날드는 그의 책 < 내면생활의 질서와 영적성장 >에서 말한다.
휴식을 모르는(rest-less)태도는 불안정한(restless)사람을 만들어낸다고..

하루의 생활에서 박진감있게 바삐 움직여야 하는 때도 있지만,
때로는 조용한 시간, 좀 한가하게 지내게 되는 때도 있다.
그럴 때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휴식의 시간, 멈춤의 시간 그리고 쉼의 시간으로 받아들인다.
다음 단계의 일을 에너제틱하게 수행해내기 위해서 지금은 잠깐 쉬어야 하고, 식후에는 좀 조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쉼이 없는 사람, 쉴 줄을 모르는 사람이 결코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다.
결코 믿음 좋은 사람도 아니다.

' 나는 늘 바쁘지만 서두르지 않는데,
  그 까닭은
  영혼의 고요함을 유지한 채 해낼 수 있는 이상의 일에는 결코 손대지 않기 때문이다.'

요한 웨슬레의 말이 생각난다.
머리칼에 흰 서리가 내리면서 부터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때로는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놀라운 진리를 조금이나마 실감해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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